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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03 09:46 조회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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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발전, 그와 함께 하는 동창회
 모교 24대 학장 정철영(농교육77)
 
“농대 교수님 얼굴이 하얗네요?”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수원에 있을 때 본부의 위원회에서 옆에 앉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했던 이야기이다. 농생대가 멀리 떨어져 있고 처음으로 농생대 교수를 만나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농생대 교수를 농부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공대 교수의 손톱 밑에는 기름때가 끼어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어 뭐라고 말도 못하고 웃음만 짓고 말았다. 수원캠퍼스에서 간혹 관악으로 강의를 하러 갈 때면 왠지 낯설기만 했던 관악캠퍼스로 이전한지도 벌써 14년이 되었다. 그사이 여러 일들이 바쁘게 있었지만 역시 시간 참 빠르게 지나간다.
 
수원에서 주니어 교수로 있으면서 캠퍼스 이전과 관련하여 많은 회의를 하고, 월급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각출하고, 총장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 역시 총장 후보자의 농생대 이전에 대한 의지와 추진력이었다. 돌아가신 고학균 학장님 때 관악이전과 관련하여 국무총리가 되신 이수성 전 총장님의 공관에 갔던 일도 엊그제 같다. 그러다가 관악이전이 확정되고, 건물 설계 과정 속에서 각 과가 생명관과 상록관 2개의 윙 어디로 갈지, 또한 몇 층으로 갈지를 정하기 위해 학과장 회의에서 뽑기를 할 때의 기억도 생생하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도에 연구년을 하여, 미국에서 1년을 보내다가 200동으로 처음 올 때 낯설었던 사무실과 연구실이 기억난다. 그러던 관악의 농생대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고, 오히려 수원캠퍼스에 가면 많은 추억과 정감은 묻어 있지만 이곳에서 어떻게 교육과 연구를 하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200동 농생대 건물의 외부는 물론, 내부 디자인이 잘 되었고, 건물관리가 참 잘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농생대 학생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고 관악의 주요 보직에 농생대 교수들이 활약하며 대학의 발전에 넉넉히 기여하고 있음에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본부 보직자들이 농생대 행사에 올 때면, 농생대 많은 명예교수님들과 동문들이 참석하여 분위기가 끈끈함을 느끼게 되고 행정직원들 사이에서도 근무하기를 선호하는 단대로 소문이 나 있다고들 이야기 하곤 한다. 학장을 하면서 가장 많이 문의를 받은 질문이 “농생대의 성공비결은 무엇인지요?”였다. 서울대학교의 타 단과대학의 어느 학부는 농생대의 혁신을 알기위해 농생대에서 회의를 하기도 하였다. 캠퍼스 이전 14년을 종합해서 보면 농생대의 관악이전은 성공적이었고, 특히 관악이전을 통해 농생대는 관악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야말로 연착륙을 넘어서 성공적인 정착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이는 많은 선배 교수님들과 동문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의 헌신과 지원이 없이는 현재의 우리가 누리기 힘든 결과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대의 연구는 기업 연구소에서의 연구를 따라가기 어렵고, 자연대는 산업이 없기 때문에 농생대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법인화 이후 수익구조를 내기에 농생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면에서 서울대 법인화는 농생대를 위하여 한 것 같다고들 회자된다. 또한 본격적으로 법인화를 위한 기획이나 수익구조를 별로 고려치 않은 현재에도 계란과 된장 등 실질적으로도 많은 요구와 각광을 받고 있다. 농생대 동창회 창립 70주년, 농학교육 112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앞으로 농생대의 100년을 어떻게 설계하여 앞으로 우리 후학과 후배들에게 많은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게 할 것인가가 바로 2018년 우리 동문과 교직원, 학생 모두가 같이 논의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잘 나갈 때 다시 한 번 비상의 날개를 다듬고 매의 눈으로 창공을 바라볼 때가 아닌가.
 
무엇보다도 관악캠퍼스에서의 농생대의 위치를 더욱 상향으로 공고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중복되는 교과의 통합과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정의 개편,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 추진, 우리 농생대 학생의 역량을 극대화와 세심한 학생지도 및 상담, 머물고 싶고 농생대 건물 및 주변 공간의 조성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공간과 관련하여서는 75동을 재건축과 함께 75-1동 식당 앞쪽의 지하 개발을 통하여 75동과 200동을 지하로 연결하는 새로운 농생대 Complex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다음으로는 관악과 평창과 수원을 연결하고 나라가 시흥캠퍼스까지를 연결하는 멀티캠퍼스로의 전략을 세우고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캠퍼스에서의 역할 분담과 연계를 통하여 융복합 학문으로서의 농업생명과학을 종합적이며 입체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관악캠퍼스에서는 첨단연구, 수원캠퍼스에서는 현장연구 및 시민교육, 평창캠퍼스에서는 실용화 및 제품화 연구, 시흥캠퍼스에서는 융복합 연구에 보다 강점을 두고 캠퍼스 간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성원간의 긴밀한 단합과 관련 기관, 단체,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생대가 없는 동창회가 없듯이 동창회의 지원과 도움이 없이는 농생대의 발전도 기약하기 어렵기에 특히 동창회와의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 이는 우리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동문들이 모교 농생대에 정을 느끼고 애착을 갖도록 농생대의 시시각각 변화에 관하여 알려드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특히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소통을 하고, 동문들에게 할 수 있는 지원과 혜택도 다양하게 구안하여 제공해야 한다. 특히 동문들과의 사적인 관계는 물론 업무적으로도 구체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동문들의 자녀들을 위한 농업생명과학 캠프 및 진로지도를 제공하거나, 동문들의 사업을 캠퍼스 내에서 소개하고 각종행사에서 이를 적극 이용한다. 동창들은 물론 농산업관련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이들의 기술개발과 인재 채용에 농생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첨단 생명과학과 환경은 물론, 농민과 농촌 발전의 보루로서 농생대가 첨단연구는 물론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는 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수준의 농업생명과학 허브가 되도록 국제학술단체 및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체계를 구축이 필요하다. 농생대 인적 네트워크는 얼마든지 무한하며 우리 농생대는 실사구시의 현장이다.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라고 하였던가. 관악의 미래는 농생대가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농업생명과학 발전을 주도함으로 써, 농생대 학생들과 동문들에게 큰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우리의 미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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