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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일류 브랜드, 비상하는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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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4-20 10:18 조회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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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브랜드, 비상하는 전북대
 전북대학교 총장 이남호(임산공학78)
 
2014년 전북대 총장으로 취임을 해서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 전북대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대학 랭킹으로만 보더라도 국내외 각종 대학평가에서 2007년 40위권에 머물렀던 우리대학이 최근에는 수년째 국내 종합대학 10위권, 국립대 2위라는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8개 대표 재정지원사업에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모두 선정되었고, 학생 교육 여건 개선 등에서 국내 10위 이내에 진입하며 학생 만족도 전국 1위 대학이라는 영예도 얻었습니다. 몇 해 전 국내 유력 일간지가 ‘최근 20년간 가장 발전한 대학’을 묻는 설문에서도 이러한 발전상을 반영하듯 우리 전북대가 압도적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2년 여 간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손꼽는다면 어떤 것일까요?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선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과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마음의 벽을 먼저 허물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학 구성원이 일주일에 한번 다 함께 캠퍼스를 거닐며 업무 중 하지 못했던 담소를 나누는 워크토크데이나 기차 여행하며 소통하는 소복열차, 총장이 직접 치킨이나 피자를 사들고 구성원들을 찾아가는 ‘치킨·피자데이’같은 이벤트를 정례화해서 구성원들과 대학발전의 의제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얘기도 청취하여 교육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캠퍼스 둘레길 조성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 지역의 대표 스포츠 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과의 협력, 시민들을 위한 캠퍼스 텃밭 운영 등 지역의 특수한 문화와 융합되도록 노력했고,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하나만 든다면 무엇일까요?
앞서도 언급했듯 지난 10년 동안 우리 전북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한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없기 때문에 제2의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 정체가 없는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이러한 발전 방향은 우리대학의 캐치프레이즈인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라는 말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내세우는 ‘성숙’은 대학의 위상을 단순한 수치로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이 갖고 있고, 우리만이 할 수 있으며, 우리가 했을 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대학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우리대학만의 브랜드를 찾아 그 가치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전북대만의 브랜드 키우기, 어떤 것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습니까?
대학의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데 있어 지역적 특성과 우리만이 갖고 있는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은 전주캠퍼스에 세계 어느 대학도 갖지 못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습니다. 대학과 인접한 40만평의 건지산 수목원은 우리대학만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11.4Km에 이르는 캠퍼스 명품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한옥 정문과 국제컨벤션센터, 법학전문대학원 등을 한옥형으로 지어 한스타일 캠퍼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탠포드대학 하면 실리콘밸리, 하이델베르크대학 하면 철학자의 길이 떠오르는 것처럼 전북대 하면 ‘명품 둘레길’,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이를 우리 전북대만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지역 국립대로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제조업 중심시대에는 이미 나와 있는 정답만 잘 맞추고 시키는 일만 잘 해내는 모범생이 필요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융합하며 스스로 일을 찾아 주변 동료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험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전북대는 우주선을 직접 달에 보내겠다는 ‘문샷씽킹’과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표적으로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와 오프캠퍼스(Off Campu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레지덴셜 칼리지는 학생들은 기숙사에 거주하게 하면서 기숙사 자체를 전인‧전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협동심과 리더십 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고, 오프 캠퍼스는 타 지역이나 외국에 일정 기간 머물며 글로벌 감각과 타문화 포용력, 도전정신 등을 키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와 함께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황당무계 창의아이디어 공모전’이나 ‘자기주도 모험설계 공모전’, ‘모험인재 발굴 포상제’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대가 우수대학으로 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 전북대는 교육 여건이나 연구 성과 등 객관적 지표만 보면 국내 종합대학 5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대학평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평판도나 인지도 면에서는 30~40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의 평판도나 인지도, 이른바 Name Value는 우수학생 및 우수교원 유치와 취업률 제고는 물론 발전기금 확충, 구성원들의 자긍심 고취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 평판도와 인지도를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지도와 평판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나 전북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우리 대학만이 갖고 있고, 우리 대학만이 할 수 있으며, 우리가 했을 때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것들을 찾아 ‘Only One’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고, 연구 분야에선 아시아 최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세계 5위 규모의 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 국내 대학 최대 식물공장 및 LED 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280억 원이 투입된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로스알라모스연구소, 유네스코 NGO로 선정된 무형문화연구소, 한국 과학문명사를 집대성해 영국 캠브리지대가 주목한 한국과학문명연구소 등 전북대가 보유한 세계적인 7대 연구소를 집중 육성해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과 문  화적 공감대를 찾고 상생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여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만들고 있고, 캠퍼스에 인접한 건지산 수목원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으로 만들어 전주 한옥마을과 같이 전주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명품 브랜드로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기사들을 통하여 보면 학생들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누구였고 이유는?
2년 전 총장에 취임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분야가 바로 소통인데요, 특히 다양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청취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학생 누구나 신청만 하면 총장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토요 데이트’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 데이트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만나 많은 얘기들을 나눠봤는데, 학생 한 명 한 명 독특하고 재미있는 생각들을 하고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세계 3대 프로 사이클 대회 코스를 모두 완주한 학생과 미국과 호주 대륙을 횡단한 학생,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많아 저개발 국가를 돌아보고 직접 책을 쓴 학생, 실크로드 길을 직접 걸으며 동서양 문화융합 현장을 체험한 학생, 중국이 윤동주 시인을 자국 시인이라  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직접 중국을 찾아 진실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전을 열어 만방에 알린 학생 등이 기업에 남습니다.
 
학창시절 가장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혹시 그 기억이 학교행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서울대 재학 시절 ‘두레’라는 풍물패 활동을 했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방학 중 농촌현장에서의 고된 합숙훈련은 아직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당시 저는 장구를 치면서 풍물패를 이끄는 회장을 맡았었는데 덕분에 리더십이나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 배려심, 문제 해결능력 등을 키울 수 있었고, 대학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물패 활동을 통해 당시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 문제를 비롯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나름의 문제의식을 키울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교육자이자 대학 경영자로서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있는 삶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저는 궁신접수(躬身接水)를 좌우명으로 삼아왔습니다. 이 말에는 아무리 화려한 잔이라 하더라도 주전자의 아래 있어야 물을 담을 수 있다는 겸손과 겸양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늘 겸손해야만 주변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드는 법이지요. 비단 대학뿐 아니라 어떤 조직이라도 구성원 간의 조화와 화합이 전제되어야 발전도 뒤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항상 낮은 자세로 눈빛을 주고받는 소통과 교감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저로 인해 가족들이 많은 고생들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묵묵히 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어머니, 작고하신 아버지, 형님, 아내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장모님(작고)과 처남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총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첫째도, 둘째도 우리 전북대가 지역을 넘어 국내,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고유의 모험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학문 분야를 키워내며,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에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명품 둘레길이 있는 대학으로 우리 전북대의 브랜드를 알려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제 임기가 모두 마치는 날 구성원이나 지역민들로부터 “참 멋진 총장이었다”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남호 동문은 전북남원에서 부친 이영현님과 모친 양분임님 슬하에서 3남2녀중 2남으로 태어나 김영식님과 결혼하여 2남을 두었다. 2014년 전북대 총장에 취임하였다.
♣ 주요 수상
2001 한국목재가공학회 한국목재공학상 기술상
2003 제1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한기연)
2012 제16회 자랑스러운 전북대인상(학술언론부문)
2013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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