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상록농과대학”(가칭) 설립 역사의 시동을 걸며 > 주요기사

본문 바로가기

Since 1948, www.snuagria.or.kr 페이스북아이콘트위터아이콘

주요기사

동창회보주요기사

동창회보

주요기사

권두언 | 우간다상록농과대학”(가칭) 설립 역사의 시동을 걸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12 11:19 조회2,476회 댓글0건

본문

우간다상록농과대학”(가칭) 설립 역사의 시동을 걸며

이현수(농화학 60) 동창회장
 
 70대가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시속 70마일이라고 농담 을 할 정도로 빠르지만, 저에게 지난 3년은 특히 빠르게 지나간 시간입니다. 가히 억지라고 할 만한 상황에서 동 창회장의 중책을 맡아 과연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 을까 하는 염려와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는데 이제 그 임 기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르렀으니 덧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동창회장을 맡은 후 우간다를 열 번도 넘게 오가면서 한국농업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우리 동창회원 들이 기아 문제를 염려하는 저개발농업국가 우간다를 위 해서 뜻을 모은다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해왔습니다.
개발 중에 있는 300만 평이 넘는 규모의 리빙스턴 농장 내에 우간다에 설립한 ‘NGO 서현재단’과 공동으로 추진 하는 새로운 개념의 가칭 “우간다상록농과대학”을 설립 하는 안을 지난 연말 동창회 상임부회장단 회의에서 조심 스럽게 발제하여 긍정적인 동의를 얻었고, 연초 새해인사 회에서 처음으로 공론화했습니다.
이제 그 일을 담당할 태스크포스인 “우간다상록농과대 학설립추진위원회”를 동창회 안에 한시적인 기구로 발족 함으로써 그 힘찬 시동을 걸어 그동안 많은 분과 의견을 나누었고, 이번 우간다 체재 기간에 박종대 주 우간다 한 국대사의 격려와 적극 협력 동의를 얻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농생대와 같은 위치에 있는 우간다의 매 케레레대학교 농과대학의 학장을 중임(4년 임기)하고 있 는 우리 동창회원 바샤사 교수와도 심도 있는 협의를 거 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본 위원회의 운영 에 관한 기본 골격을 갖추는 대로 5월 총회 이전에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고 총회에서 간단한 보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간다상록농과대학의 설립은 우리 동창회, 모교 그리 고 아프리카미래재단 등 우간다의 농업 발전을 위하여 함 께할 의향이 있는 여러 기관이 협력해서 추진하게 될 것 이므로 농업국가인 우간다의 학계 및 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농학, 농업 그리고 농산물가공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 는 신개념의 농과대학으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런 계획의 성공에 필수적인 재정을 살펴보면 농장부지 내에 설립하는 것이므로 학교건축용 토지를 구입할 필 요가 없을 뿐 아니라 농과대학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시험농장, 시험 가축사육장 그리고 원예를 위한 조직배 양실험실과 비닐하우스 설비, 일부 농산물 가공시설 등은 이미 갖추었거나 갖추는 중이므로 재정이 추가로 소요되 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건물이나 기숙사 실험실 등을 건축할 재 정이 확보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으리 라고 보고, 다만 실험 설비들을 갖추는 데 필요한 재정이 얼마나 될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기에 이 부분에 대한 고 민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재정이 학교 운영재정이고, 그중에서 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교직원 급여입니다. 그 러나 이 문제는 우리 동문 중에 은퇴 후에도 현역 못지않 게 활동할 수 있는 교수 출신 동문과 고급 기술경영인이 600~700명 정도에 이르는데 그들 중 동문 부부가 함께 아프리카 여행을 겸하여 이곳에 와서 짧게는 2개월, 길게 는 몇 년씩 봉사로 참여해 항공료와 생활비 정도로 급여 를 충당한다면 큰 부담은 안 될 것입니다.
모교의 현직 교수들 중에서도 안식년 등을 할애해서 참여할 의사를 비쳐오는 후배 동문들이 현재 여럿이 되는 것 으로 보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인허가 문제는 충분한 재정 확보와 운영에 필요한 교수진이 우간다 문교 당국이 가장 중요하 게 여기는 점으로 이 두 가지는 다른 어떤 프로젝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충실한 상황이라 그렇게 부정적이거 나 장기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 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동문인 유형렬(농교육 78) 선교사가 우간다에 설립한 ‘쿠미대 학교’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신우회에서 의과대학을 추 가 설립하려고 수년에 걸쳐 많은 노력을 했으나 끝내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스와질란드에서 추진 중에 있으나 그 역시 큰 난항을 겪고 있어 우리가 반드시 타산 지석으로 삼아야 할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추진위원회를 맡아줄 이무하(축산 67) 동문은 모교 학장을 역임했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다마대 학교에서 농과대학장과 부총장으로 3년간 근무하고 지난 2월 중순에 귀국하였으므로 누구보다도 아프리카의 농과 대학 운영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본 사업의 계획 및 추진에 큰 자산이 될 것이고 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귀한 인프라입니다.
또 농협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최근에 코이카 농업자문 관으로 우간다에서 2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고영곤(농 경제 66) 동문은 우간다 농업행정관료들과 각별한 유대관 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간다 전반에 관한 이해가 깊어 우간다 정부와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매케레레대학교의 바샤사 학장도 우간다 농업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견학자로 학교 인허가에 큰 몫을 맡아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직접 참여는 못한다 하더라도 아프리카 현지에서의 대학교 육 현장에 있는 여러 동문의 귀중한 경험을 참고하는 것 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 선후배 동문 여러분 부족한 제가 동창회장을 맡은 동안에 회비로, 장학금으로 격려해 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동창회 장직을 물러나도 후임 동창회장과 함께 추진해갈 우간다 상록농과대학 설립 프로젝트를 위해서 더욱 바쁘게 일하 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우간다의 농업 발전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하게 된다면, 우간다, 나아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과 서울대학교 농생대, 그리고 우리 동창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므로 그렇게 되는 날까 지 동문 여러분의 변함 없는 지도, 편달, 협조 그리고 기도를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