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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24 15:43 조회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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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오(식품공학15)
 
몸속 어디선가
공룡의 흔적이 꿈틀거릴 때
내 영혼은 공룡이 걸었을 백악기로 향한다.
 
미세먼지 나쁨
그래도 자전거로 오고 싶었다.
호모사피엔스도
네안데르탈인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살지 않던
내 DNA조차도 모르는 그 때에
공룡들이 푸념하던 곳
 
나는 기억을 더듬는다.
내 기억 속에 묻혀진 사랑
그 사랑에 관한 기록도
여기 공룡의 흔적처럼
결국 묻혀버리겠지
그리곤 공룡 발자국 팻말마저도
시큰둥해지는 때가 오면
내 삶에 대한 자국도
발굴조차 않은 채
사라지겠지.
 
 한 인생이 찾아와
공감을 원치도 않는
나만의 넋두리를
농익은 10월이
앳띤 9월 자락을 덮어가는,
여기 공룡발자국 터에
풀내음 물내음 돌내음
그리고 간혹 들려오는 새소리
그 속에 켜켜히 놓고
나는 또 떠난다.
-상록문학상 최우수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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